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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산부인과 순풍산부인과 삽화 270 270 1998

영란의 아버지가 또 사위 대하듯 오중에게 전화를 걸어오자 오중은 기필코 이번에는 사실을 밝히겠다며 영란을 앞세워 영란의 집으로 간다.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할머니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할머니를 업고 병원으로 뛰는 상황이 되고 이 일로 오중은 영란의 집에서 영웅대접을 받게 되어 오중은 말한마디 꺼내지도 못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다시한번 이를 악물고 영란의 집으로 찾아간 오중. 이번에는 도둑이 들어 벌벌떨고 있는 어머니를 구함으로써 복덩이라며 식구들의 환대를 받고는 더 더욱 기막히고, 다시 한번 이번에야 말로 하며 다시한번 영란의 집에 간다. 학원에서 수강생이 6명 이하면 폐강시키겠다는 원장의 경고를 듣고 잔뜩 긴장해 있던 영규는 강의실에서 민우가 그만 두겠다고 하자 민우를 잡기 위해 집에까지 초대해 갈비를 먹이고 씨디를 주는 등 민우 설득에 간쓸개까지 내놓고 최선을 다한다. 민우의 비위를 맞추기위해 춤까지 춰가며 민우를 붙잡고 다음날 학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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